인터넷역학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십이신살, 12신살, 마전신살 - 문제점

 사주 관련하여 굉장히 많은 주장들이 있다. 그것들을 일반적으로 신살이라고도 한다. 많이 쓰는 신살에는 12신살이 있다. 12신살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2지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신살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왜 특정 12가지 신살을 골라서 묶어 놨는지는 모르겠다.


12신살의 문제점이 무엇일까?

1. 논리의 일관성이 없다.

2. 보편적 논리성이 없다. 특정 위치(년지와 일지)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논리적 결함이 있다.


아래 도표를 보자. 삼합의 오행을 기준으로 12신살과 10신을 비교해 보자. 진한 글씨체인 겁살을 살펴보자.


12신살에서 火의 겁살은 亥이고, 木의 겁살은 申이고, 水의 겁살은 巳이고, 金의 겁살은 寅이다. 이것들을 10신의 관점에서 보자. 火에 대해 亥는 관살이고, 木에 대해 申은 관살이고, 水에 대해 巳는 재성이고, 金에 대해 寅은 재성이다. 12신살의 겁살뿐만이 아니라 12신살 어떤 걸 살펴봐도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바로 드러난다.


왜 일관성이 없는 것인가? 오행을 오행으로 안 보고 사행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즉, 12신살은 오행론을 파괴한 주장이다. 오행론과 맞지 않는 사행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행론은 사계절과 관련이 있다. 12신살이 만들어진 것은 아주 오래 전이다. 사주에는 계절개념이 없다는 것을 몰랐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전히 지금도 사주를 계절에 빗대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사주에는 왜 계절 개념이 없는지 인터넷역학 사주 게시판에서 '계절'로 검색해보기 바란다.)


만약 12신살을 사주 해석에 적용하려면 10신 개념과는 완전히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의 혼란만을 야기한다. 12신살만을 쓰거나 10신만을 써야 논리적 모순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12신살만을 쓰고 10신을 쓰지 않는다면 음양오행 개념을 포기하는 거와 다름 없다. 이는 곧 사주는 음양오행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 되어버리니 그 또한 선택할 수 없는 길이다. 문제 해결은 단순하다. 12신살은 잘못된 개념이니 버리면 된다.


사주와 관련하여 수많은 미신들이 있다. 그 미신들은 잘못된 기준과 믿음에 기인한 것들이다. 우리는 논리의 세계에 살고 있다. 논리적으로 잘못된 것은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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